🌿2024년 네 번째 생태탐방🌿지난 8월 30일, 안동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수목원이자,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세계 최대의 수목원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다고 합니다).이번 생태탐방 강사님인 허태임 선생님은 식물분류학자로서 『나의 초록목록』이라는 책을 쓰신 작가이기도 합니다.허태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를 관람했습니다.”사명,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종자를 보전하는 것의 중요성과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식물 수집 및 종자 보관 과정, 중앙아시아 현지 국가들과 협력하여 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연구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허태임 선생님은 우리가 기후위기에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식물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들으며 우리도 식물처럼 기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어 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인 시드볼트 내부를 재현해 놓은 상설전시실을 관람했습니다. 시드볼트는 다양한 종자를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의 위기에 대비하여 영구 저장해 놓은 시설입니다. 평소에는 시드뱅크를 통해 필요한 종자들을 보관하거나 사용할 수 있지만, 시드뱅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시드볼트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시드볼트는 전 세계에 두 곳이 있으며, 하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다른 하나는 한국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로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상설전시관에서 모형으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는 야생종자들을 주로 보존한다고 합니다.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숲길을 걸어보니, 마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숲길을 걸으며 평소에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식물들에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귀중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아름 회원님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다녀와서‘ 글을 인용했습니다.* 전문은 안동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소식지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